1. 정의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릿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세계에서 사람들이 널리 먹는 채소인데, 우리말로는 당근 또는 홍당무라고 부릅니다. 원산지는 아프가니스탄입니다.
2. 당근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어린아이가 싫어하는 채소로 항상 당근이 손꼽힙니다. 단단한 식감과 특유의 강한 향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당량의 당분을 함유하고 있긴 하지만 오랜 시간 삶거나 볶게 될 경우 식감이 물렁물렁해지며 단맛이 달아납니다.
기름과 소금을 넣어서 가볍게 볶으면 식감과 단맛을 유지할 수 있어서 조금은 나아지긴 하지만 애초에 당근 향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전부 다 부질없습니다. 향이나 식감은 문제가 되지만 맛은 뛰어나기에 서양에서는 셀러리와 함께 채소 육수를 내는 용도로 자주 사용하기도 합니다.
당근으로 낸 육수는 양식에서 수프나 소스 베이스로 가장 많이 쓰입니다. 액체로 우려내면 식감도 걱정할 것이 없고 향도 다른 향신료로 묻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당근 특유의 감칠맛과 단맛은 그대로 살릴 수가 있으니 어떤 의미로는 이게 가장 호불호가 없는 조리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당근을 이용하여 볶음밥을 만들 경우 당근을 거의 쌀알 수준으로 작게 썰어서 넣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당근이 들어가도 그게 뭔지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잘게 다진 당근을 죽이나 계란찜 그리고 오믈렛 등에 넣어버리는 방법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당근을 잘게 다져서 소를 만드는 만두/파이 등 이런 요리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당근을 사과와 함께 갈아서 마시면 몸에도 좋고 당근 특유의 향도 크게 없어지고 색깔도 예쁩니다. 믹서기 말고 착즙기로 당근을 갈아서 당근즙을 내어 마시게 되면 단맛을 극대화해서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당근은 색감도 예쁘고 날것의 상태가 단단하기 때문에 공예 요리에도 적합합니다. 당근 공예 실력자들은 칼만으로도 당근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조각해서 요리 장식에 쓰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금속제 틀 중에서 당근 단면만큼이나 작은 크기의 틀을 활용하여 비교적 어렵지 않게 당근으로 모양내기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당근에 있는 루테인과 제아크산틴 성분은 눈을 건강하게 유지해주고 시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증명되지 않은 설에 불과합니다. 사실 당근과 눈의 관계 이야기는 영국 공군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부러 퍼뜨린 역 첩보에 근거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백내장에 좋다고도 합니다. 그렇지만 베타카로틴 성분은 비타민 A와 동의어이며 비타민A는 몸에서 망막의 시각 수용체의 작동에 필수적인 성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극단적으로 부족해진다면 야맹증이 올 수 있지만 현대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케이크에 당근을 팍팍 넣어서 당근 케이크를 만들기도 했는데 당근 케이크의 경우 16세기 시절부터 귀한 설탕을 대신하여 당근을 넣어서 만든 음식입니다. 마찬가지로 2차 대전 시기에 설탕이 아까워서 민간 차원에서 장려되었다고 합니다. 미국까지 넘어가서 영미 모두에서 아직도 많이 먹는 걸 보면 나름대로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근은 극미량의 비타민B1, 비타민B2 등을 비롯한 비타민 B, C, K 등 여러 종류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사람의 몸에서 비타민A로 바뀌는 카로틴이라는 물질도 들어있고 당분하고 철분이 풍부합니다. 당근은 날 것으로도 섭취가 가능하지만 익혀서 먹으면 베타카로틴 같은 영양분 흡수율이 훨씬 더 높아지기에 소화도 훨씬 더 잘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근의 재배 방법으로는 당근은 45~60cm 간격으로 작은 씨를 심어서 재배합니다. 토양의 경우 겉흙이 깊고 물 빠짐이 좋습니다. 모래나 거름을 포함한 기름진 것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당근은 추운 날씨인 겨울에도 잘 살아남을 수 있으며 여름철의 심한 더위도 잘 이겨냅니다.
당근은 암 발생 위험도 줄여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소화기관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백혈병, 폐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당근은 샐러드, 카레, 볶음밥, 계란요리, 양파요리, 김밥, 당근 볶음, 오븐을 이용한 당근요리, 당근 전, 당근 라떼, 잡채, 소시지볶음 등 아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당근을 고를 때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하냐면 색깔, 모양, 단단함을 살펴보고 골라야 합니다. 색깔은 주황색이 선명하고 진할수록 영양소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근의 표면이 매끈한 것은 단맛이 강하고 모양은 단단하면서 휘지 않은 것이 좋은데 간혹 머리 부분에서 푸른빛이 나는 당근이라면 햇볕에 오래 노출되어 쓴맛이 날 수 있어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은 소화기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근은 우리 몸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 역할을 합니다. 당근은 섬유질과 수분이 꽉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칼로리는 낮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보관법
당근은 장기 보관이 가능합니다. 당근 표면의 흙을 깨끗이 씻은 다음에 물기를 제거하고 밀봉해서 냉장고에 냉장 보관하거나 흙이 묻은 채로 신문지에 싸서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좋습니다. 당근은 잘라서 쓰고 나머지를 보관해야 할 때는 자른 단면에 물을 뿌린 후 랩으로 잘 밀봉하여 냉장고에 보관하면 시들지 않아서 다시 사용하기 좋습니다.